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2/04 11:57:33
Name 유나
출처 https://twitter.com/lepetimiel
Subject [기타] 흔한 막내 사원의 일처리
트위터 작약스님 (https://twitter.com/lepetimiel) 글 퍼왔습니다 (캡쳐하기 귀찮아서 글로..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

착한 막내 한명이 들어왔었다. 허나 우리와 성향이 맞지않아 그만두었다. 아쉽게 우리를 떠난 그녀를 위해 함께했던 추억 몇가지를 이야기로 풀어보려한다.

1. 출근 첫 날, 그녀에게 물건 몇가지를 픽업 후 취합을 해서 퀵을 보내라고 했다. 그녀는 되물었다. [취합이 무슨 말이에요..?]

2. 취합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난 뒤, 퀵을 보내라했더니 다시 대답했다. [저 퀵 보낼 줄 몰라요..] 그녀의 나이 방년 24세의 일이다.

3. 그녀는 매우 성실했다. 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를 위해 업무지시를 매우 단순화했다. 매일 아침 오더를 기록하는 노트의 내용을 팀장인 내게 사진 찍어 보내게했더니, 출근 이튿날 이런 사진이 왔다.

4. 혹시 노트를 뒤집힌 채로 찍어보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더니 그녀는 [그냥 뒤집힌 채로 놓여있길래 그렇게 찍었는데..] 라고 대답하였다. 사실 이때 처음으로 등골이 서늘함을 느꼈다.

5. 원단 가게에서 원단 한 절이나, 한 필 이상은 운임없이 공장으로 보내준다. 하고 알려줬더니 그녀가 물었다. [필이.. 뭐에요..?]

6. 여러분 필은 연필 한다스, 고등어 한손, 연필 한자루 같이 초등교육에서 가르치는 물건을 세는 단위입니다.

7. 그녀에게 픽업을 부탁했다. [몇시에 어디서 어떤 물건을 가져오면 된다] 라고 지시했는데 사무실에 왔더니 빈손이었다.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거기서 물건이 없다길래 그냥 왔는데요..]

8.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하면 테이블에 매일 새벽판매하는 직원이 불량이나 사무실에 전달할 물건들을 올려놓은 봉투가 올라와 있다. 처음에 그 봉투정리를 시켰는데 곧잘 하더니 갈수록 손도 안대서 이틀동안 그냥 둬봤다. 봉투가 2개가 되었다.

9. 모르는 척 이틀째 되는 날 [이 봉투는 뭐냐] 라고 물으니 그녀가 대답했다. [원래 있던 봉투입니다.] .... 태초에 어둠이 있고 빛이 있었으며 두개의 봉투가 있었다.

10. 그녀의 책상 위에 있던 원피스 2벌을 봉투에 담으라 했다. 그리고 나서 행거에 걸려있던 저 코트도 담아서 나가라고 했다. 그녀는 원피스 1벌과 코트를 담더니 나가려했다. 그녀의 책상 위에 남은 원피스를 가르키며 [저것도 가지고 나가야지!]

11. 라고 말했더니 그녀가 대답했다. [2벌이라고 하셨잖아요] 나 그날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소주깠다.

12. 옷은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옷에 어울리는 화려한 프린트, 그리고 여러가지 기법 등을 의뢰하는 디자인 업체가 모인 상가가 있다.  우리가 거래하는 A와 B업체에서 각각 샘플이 나왔으니 픽업해서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13. A업체의 샘플을 B업체로 가져가서 그 샘플들을 B업체의 작업장에서 풀어헤쳐놓았다. 샘플 디자인 유출은 둘째치고, 아직도 나는 B업체의 사장에게 눈치가 보인다. 그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있다.

14. C업체의 샘플 픽업을 부탁했다. 다녀왔는데 물건이 없었다. 물건은 어디있냐 물어보니 나를 줬단다. 안받았다고 했더니 자기 노트엔 분명히 자기가 다녀온 것으로 표시를 했단다. 확인했더니 그녀는 거기를 진짜 다녀만 왔다.

15. 내가 말했다. [기억을 못하겠으면 적어 / 적은게 이해가 안되면 소리내서 읽어 /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냥 나한테 전화해] 그리고 그녀는 종종 내 말을 재구성해서 적고 실수를 하면 내가 그렇게 말하지않았냐고 되물었다.

16. 디자인실에서 실무의 주축은 두사람, 사장님(청,데님의류) 나(여성복 토탈) 이다. 사장님께서 그녀에게 [내일 출근하면서 패턴실에 들러 패턴을 찾아오라] 고 지시하셨다. 다음날 그녀는 사장님께 물었다. [사장님 패턴 찾아오셨어요?]

17. 그녀는 패션을 전공했다. 그녀는 의류 단위인 "야드" 를 몰랐다. 아 참 "인치" 도 몰랐다. 어떻게 알았냐면 내가 지퍼(쟉꾸) 길이를 재달라했더니 그녀는 [이십사사!] 라고 작게 말했다. 세상에 그런 숫자가 어디있냐며 가까이 갔더니

18. 다름아닌 24와1/4인치였다. (1인치는 2.5센치이며, 16개의 눈금으로 나뉘어있다) 그녀는 24인치와 4/16를 24그리고4 라고 말한 것이다. 기가 막혀서 물었다. [패턴 공부했으면 인치 알지않아?] ... [저희는 센치로 떴어요]

19. 내가 설명했다. [1인치는 16개의 눈금으로 나뉘어있어, 자 16개의 눈금중에 4칸을 차지했으니 얼마지..?] 그녀는 우물쭈물거리다 말했다. [..3..?] 난 순간적으로 강력한 좌절감을 맛보았다.

20. 내가 말을 잃었더니 사장님이 저어쪽 책상에서 모니터 위로 눈만 빼꼼히 내민채 소리치셨다. [어렵게 가르치지 마세요!] 이보다 어떻게 더 쉽게 가르치죠? 용운수학? 장원한자?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

21. 그녀에게 업무지시를 했다. [자, 꼭 적어 오늘껀 어려워. A에 가면 주먹만한 작은 봉투와 엄청 큰 봉투가 있을거야. 작은 봉투는 B로 옮겨놓고, 큰 봉투는 무거우니 옮기지말고 C에서 물건 하나 받아다가 큰 봉투 안에 넣고 퀵으로 보내]

22. 그녀는 열심히 적고 출발. 그리고 얼마후 전화를 했다.
[큰 봉투를 B로 옮기라는거죠?]
"아니 작은 봉투를 B로 옮기는거지"
[그럼 큰 봉투는요?]
"C에서 물건 받아다 취합해서 퀵보내라구"
[그럼 C로 가지고 가면돼요? 작은 봉투를?]

23. "왜 자꾸 작은 봉투 이야기하냐 그건 B로 옮기라니까"
[제 노트에 그렇게 적혀있어서..]
"그럼 다시 설명할게 적어, A는 $&₩?"!#*!?... 됐지?"
[그럼 지금 여기서 바로 큰 봉투를 퀵으로 보내요?]
"C물건 넣었니?"
[아니요]

24. "C물건을 큰 봉투에 넣어서!! 보내라고!!"
[그럼 작은 봉투도 여기에 같이 넣어서 보내면 돼요?]
".... 너 혹시 일부러 이러니..?"
[..흐..하...하하...]
"못하겠으면 내가 가서 할게 하지마.."
[아니요!이제 알 것 같아요]

25. 그리고 알려준대로 큰 봉투에 C의 물건을 넣어서 퀵으로 보냈으나 픽업한 작은 봉투도 B로 옮겨서 퀵으로 보내버림 [..?!]

쓰다보니 자살하고싶어진다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일의 절반도 안된다는 것

26. 사장님이 연청 샘플을 주며, 이거랑 같은 색으로 원단을 주문해놨으니 가서 픽업한 뒤, 생산공장에 샘플의뢰를 보내라했다. 그녀가 한참동안 오지않길래 어디냐 물어봤더니, 색상이 잘못 올라와서 제대로 된 색상으로 교환해서 보내고간다했다. 그리고 오늘

27. 깔끔하게 완성된 진청 샘플이 나왔다.

다들 재미있습니까? 반정도 남았는데..

28. 그녀에게 내가 발주한 물건을 픽업해오라 시켰다. 그녀는 발주처에 가서 말했다. [저희 팀장님꺼 주세요] 그녀는 우리 업체 이름도 모른채 면접을 보고 모른채 일을 했다.

29. 일한지 이틀째 되는 날 내가 [우리 상호 뭔줄알지?] 라고 물었을때 그녀가 [아니오] 라고 대답했거든

30. 생산공장 하나가 내 골치를 아프게했다. 의뢰했던 스커트 샘플에 수정이 있어 재샘플을 의뢰했는데 일주일이 다되도록 나오지않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그 스커트 샘플 나왔대요! 가지러 다녀올게요!!] 하더니 빈손으로 왔다. 뭐냐고 물었더니

31. [그 스커트 샘플 부속을 가져다 달라고 말한건데, 전 스커트 샘플이 나왔다고 들어서..] ......? 어떻게 그게 그렇게 들리지?

32. 전날 저녁에 내가 원단 샘플을 주며, "이 업체가서 같은걸로 2.5야드 신청해서 픽업하고 여기에 딸린 부속원단도 같이 신청해" 라고 이야기 했더니 [부속원단은 얼마시켜요?] 라길래 "디게 쪼끔이면 돼, 반마?" 라고 했다. 다음날 시제(회사돈)

33. 시제가 부족하다고 전화가 왔길래 그게 부족할리가 없는데 라고 했더니 부속원단을 1.5야드(마=야드) 값으로 결제해야한다는거다. "왜 그렇게 시켰어?!?!" 라고 놀래서 말했더니 [팀장님이 1.5야드 시키라고..]

34. "나?! 내가 언제?!?"
[제 노트에 적혀있어요]
"(폭발) 너 아침에 나랑 통화했어? 너 오늘 아침 나절에 나랑 통화한게 없는게 그게 말이 돼?!"
[근데 1.5야드라고 이야기하신것같은데..]
"....(흠칫).. 너 혹시..."

35. "내가 어제 2.5야드 시키란거랑 착각한거 아니야? 대체 1.5야드라는 숫자는 어디서 나온거야..?"
[모르겠어요 노트에 그렇게 적혔는데..]
"일단 끊자.."
전화끊고 울었음

36. 카톡으로 <D업체에 가서 청자켓 샘플에 모티브 붙어있는거 픽업해와, 모티브 안붙어있으면 그냥 청자켓이랑 모티브 같이 픽업해> 라고 보냈더니 D업체에서 전화옴 "팀장님 제가 다른데보는 사이에 막내가 와서 청자켓만 들고 가버렸어요 다시 보내주세요"

37. 그녀가 도착했길래 "너 모티브는 왜 안 가져왔어?" 했더니 [모티브요? 청자켓 가져오라고 하셨잖아요!!]

38. 퇴근하라고하면 기능이 정지된 로봇처럼 다 던지고 가방들고 나감

39. 사장님이 작업일보(매일 작업상황을 기록하는 일보)를 막내보고 맡으라했다. <작업 상황을 사장님과 내게 물어보고 그대로 기록하라> 라는 업무지시였는데, 기록 열람해보니 그녀가 한건 제목에 날짜 바꾸는거 말고 없었다.

40. "내일 A 부속 지퍼 컬러 카키로 신청해" 라고 말했더니 내가 보는 앞에서 카키라고 잘 적더라. 다음날 아침 나한테 [지퍼 컬러 뭐라고 하셨었죠?] 물어보길래, "카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오후에 전화가 왔다. [지퍼 컬러가 뭐였죠?]

41. 청제품과 여성복은 완성(단추, 옷걸이 작업등을 해주는) 하는 완성공장이 다른데, 헛갈릴까봐 "청은 A에서 완성하고 여성복은 B에서 완성해, 그분들은 새벽에 일하고 낮까지 주무시니까 전화하면 안된다!" 했는데,

42. 몇번 반복지시 후 업무중 물어볼게있어서 "C(생산공장)에 전화해" 했더니 B에 전화해서 (아침9시) 계속 헛소리하며 물어봄. B사장님은 자다깨서 비몽사몽 어리둥절. 통화내용이 이상해서 "너 어디에 전화하는거야" 했더니 B에 전화 했다함.

43. "왜 거기다 전화했어?"
[거기 여성복 공장이잖아요..]

44. 그렇게 이와 같은 실수를 3번정도 반복함. B 공장 사장님 그때마다 잠 설치셨음

45. 아침에 출근 전인데 먼저 출근한 그녀가 [시제가 부족해서 받아서 나가야하는데요..] 라길래, [응, 나가서 봐서 줄게] 하고나서 출근했더니 그녀는 외근 나갔음. [벌써 외근 나간거야?] 했더니 [나가라고 하셨잖아요..;;]

46. 들어온지 10여일만인 어제 사장님께 [2월 13일까지만 하고 나갈게요] 라고 카톡으로 퇴직의사를 밝힘. 여러분이 오너라면 이런 직원을 명절보너스+명절연휴까지 챙겨주며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그녀는 그날 바로 해고됨.

47. 참고로 이 글은 그녀를 생각하며 쓴 글이고, 스트레스로 인해 장염이 재발했지만 너무 흥미로운 유형의 인간이었기에 이 관찰기를 어딘가에 남기고 싶었음. 네가 이 글을 보게되어 빡이 친다면 연락해라 맞다이까자.

여러분의 삼삼한 위로에 힘이 납니다. 비록 그녀는 떠났지만, 제가 마지막에 [너에겐 아주 작은.. 작은... 가능성이 있으니 포기하지말고 정진하라] 조언을 했습니다 그녀는 언젠가 패션계의 큰 별이 되겠지요..

모르는걸 두려워마세요. 저는 늘 막내에게 이야기했습니다. [100번 물어보는게 낫다. 실수하기 전에/ 사람이라 실수하는게 당연하다. 감추려하지말고 빨리 말해라.] 모든 막내분들 사랑합니다.

3-1. 며칠 오더도 출고도 없어서 노트 내용이 바뀌지않았던 때에도 한결같이 [카메라로 노트를 찍는다] 라는 업무를 수행하던 그녀.. 같은 노트 같은 내용을 매일 1번씩 찍어 보냈다.. 로봇청소기 같던 너..

여러분 저희 막내와 저와의 추억 이야기로 웃으신 분들은, 픽업이나 좀 잘해주길바란 도둑놈 심보인 (가서 물건 들고 오는게 그렇게 머리쓰는 일이냐?) 저와 제 사장님이랑 같은 수준입니다


[너무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스님, 그 분은 면접 때에는 보다.. 보다 멀쩡하셨나요? 애시당초 어떻게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까?]
네 면접에피소드도 뭐 하나있는데.. 일단 면접을 제가 봤다면 안뽑았겠지만 사장님이 뽑으셨거든요.. 처음 며칠 픽업 몇개 시켰을땐 실수가 없었는데 점점 픽업 갯수가 많아지니 본인도 실수가 많아지며 괴로웠을거라 추측하고있습니다


---
후덜덜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망디망디
16/02/04 12:05
수정 아이콘
필은... 처음보네요...뭐지
수지느
16/02/04 12:08
수정 아이콘
옷감이나 직물을 세는(?) 단위입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소설이나 옛날이야기에서 금은보화에 비단 몇필이 있다는 식으로 접하기 쉬운 단어고 실생활에선 잘안쓰이긴합니다
강동원
16/02/04 12:09
수정 아이콘
'비단 한 필' 같이 옷감 세는 단위 입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6/02/04 12:13
수정 아이콘
필疋[발음 : 필]
일정한 길이로 말아 놓은 피륙을 세는 단위.
입니다.
망디망디
16/02/04 13:24
수정 아이콘
비단 한필 아... 알겠네요!!
수지느
16/02/04 12:06
수정 아이콘
가까이보면 비극 멀리서보면 희극 크크크크크크크
지르콘
16/02/04 12:08
수정 아이콘
와 무섭다.
공허진
16/02/04 12:11
수정 아이콘
카톡으로 지시도 남아있고 메모도 남았는데 심각하네요
16/02/04 12:11
수정 아이콘
아 내가 가서 묻고 배우면서 일을 해도 어떻게든 공부하면서 업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드네요 ㅠ 취햡해서 퀵 보낼줄 아는데
이시하라사토미
16/02/04 12:12
수정 아이콘
이쁜가요?
16/02/04 12:12
수정 아이콘
들어온지 10여일 만에 저런 많은 행동을 했다는건가요.............
naloxone
16/02/04 12:12
수정 아이콘
살면서 보니까 저런 주변머리는 스펙과 상관없이 절대 늘지 않더군요. 타고난건지 성장하면서 굳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20세 이후에 바뀐 케이스를 본적이 없습니다. 본인도 괴롭겠지만 저런사람들은 온전한 사회/회사생활 못합니다. 뭐 특정 분야에서는 잘 할 수 있겠죠... 그중 한명은 웹소설 작가로 돈 잘 벌어요.
16/02/04 12:12
수정 아이콘
저정도 급은 아니지만 꽤나 근접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직원을 델구 있어봐서...
데리고 있던 팀원들도 한명 빼곤 죄다 .....에휴
결국 못버티고 제가 먼저 관뒀습니다.
밤식빵
16/02/04 12:18
수정 아이콘
25번까지 읽다 포기했네요...
16/02/04 12:19
수정 아이콘
헐.....
16/02/04 12:19
수정 아이콘
저런분도 취업에 성공하는데 난............
손연재
16/02/04 12:19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것 중에 역대급이네요 크크
제로로꾸
16/02/04 12:20
수정 아이콘
의식 구조가 남다른 스타일 같네요...
디자인만 하셨어야 할 분에게 물류 유통을 가르치려 하셨으니...
Sydney_Coleman
16/02/04 12:22
수정 아이콘
메, 메멘토...
;
MagnaDea
16/02/04 12:23
수정 아이콘
아...현기증나네요. 저희 팀원들에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CoMbI COLa
16/02/04 12:28
수정 아이콘
초반에 취합, 퀵, 필, 야드 이런거 모른다는 말 나오길래 모를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군요.
샨티엔아메이
16/02/04 12:31
수정 아이콘
면접 본 사람이 잘못했네
정지연
16/02/04 12:31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여기저기 민폐끼치고 다닐걸 생각하니 주작이라고 믿고 싶네요...
다리기
16/02/04 12:33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진지하게 정신질환 의심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16/02/04 12:33
수정 아이콘
이게 10여일만에 벌어진거라니....
사장님은 도대체 뭘보고 뽑은건가..
VinnyDaddy
16/02/04 12:33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일상생활 가능하신가요?"라고 묻고 싶네요
남상미
16/02/04 12:35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사람 말귀를 알아 듣지를 못하고 해야할 일이 무엇이고 순서를 어떻게 해서 처리해야할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제군대 맞선임이 그랬거든요... 복장터져요...
시드마이어
16/02/04 12:35
수정 아이콘
처음 몇개는 그럴수 있지 그랬지만 갈수록 상상초월이네요..
김첼시
16/02/04 12:3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보면 저런유형 가끔 있지않나요? 제 후임중에 한녀석은 두자릿수 덧셈뺄셈을 못해서 불침번 현황판을 계속 개판쳐놔서 분대장이 초등학교 산수책 구해와서 가르쳤던 기억이 있네요.
정유미
16/02/04 12:40
수정 아이콘
보다가 내렸어요... 발암
비상의꿈
16/02/04 12:4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면접을 통과했죠 진짜..
16/02/04 12:41
수정 아이콘
부분부분은 오히려 신입여자분 입장이 이해가 되는데 이거 심각한건가요 덜덜덜...
16/02/04 12:44
수정 아이콘
보시면 적었는데도 아주 쉬운 심부름등을 제대로 처리 못하고 있습니다.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양이 엄청 난데 거기에 10일정도에 일어난 일이라니......
SarAng_nAmoO
16/02/04 13:23
수정 아이콘
정확히 어떤 부분부분인지 혹시 말씀해주실수 있으신가요?
다른의도 없고, 제가 글을 잘못 이해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16/02/04 13:51
수정 아이콘
일단 직장에서 보면 말을 모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상대상태에 따라 모를수도 있는 얘기를 자기입장에서 당연한 듯 얘기하는 부류인데
생소할수밖에 없는 필드 용어로 얘기하고 갓 들어온 신입이 이해를 못해 머뭇거리면 모자라는 사람 취급해버리거나 또는 그런것도 공부안했나, 상식이 없냐는 식으로 무한책임을 지우기도 하더군요. 현재 과장넘이 그런 스타일인데 아래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넌 개떡같이 말하는데 상대방은 찰떡같이 알아듣길 바란다"고 주의를 줍니다.
그러면 꼭 "그게 아니라..."로 시작하는 변명을 하는데 들어보면 당시 지시했던 말보다 훨씬 문장이 길어집니다.
"지금 나한테 말하듯 그렇게 지시하지 그랬어?" "그렇게 말했는데요..."로 이어지는 무한반복.

본문이 제 리플의 경우라기보다는
아래 직원들을 항상 답답해하는 우리 과장넘이 쓰면 딱 저렇게 쓰겠구나 싶어서...
16/02/04 14:12
수정 아이콘
2.우리가 거래하는 퀵서비스회사 전화번호 여기 있으니 불러서 저것들 다 모아서 이 주소로 보내.
3.4. "업무지시를 적는 노트 마련해 그리고 사진찍어 보내"와, "내가 지시하는 내용들이 잘 전달이 됐는지 확인하게 노트에 적은 내용을 찍어서 보내"의 차이
6.원단은 '장'이라 하지않고 필이라고 해.
7.어디라는 곳이 사외라서 또는 담당자가 있는 곳이라면 '없다'는 말에 돌아설수도 있었을 것, 없으면 전화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건 문제삼을 수 있겠죠.
10.'책상위 원피스2벌과 저기 걸려있는 코트까지 3벌 가지고 나가' 등...

본문이 너무 일방적이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방패연
16/02/04 14:2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물론 본문의 저 막내분은 너무 심한 경우지만;
지시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못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멸천도
16/02/04 14:36
수정 아이콘
책상위 원피스 2벌과 저기 걸려있는 코트 들고 나가라고할때
다합쳐서 3벌이라는걸 인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는건가요?
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해주시는건지 모르겠네요...
16/02/04 14:4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너무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어쩌면 '걸려있는 코트랑 원피스 2벌 가지고 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좀 더 선명하게 말하지 않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슈퍼집강아지
16/02/04 15:4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분이 트위터로 입장정리하면서 좀더 객관적으로 말한게 아닐까싶네요.
저도 그런분들이랑 일해보니 척하면 척 아니야? 참 답답하다라고 이야기하시길래 꼬치꼬치 다 캐물어드리고있네요...
사회경험이 없는분들이라면 저럴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은 좀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2/04 12:42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군요.
전공을 잘못 선택한듯 합니...

지시할때 문서로 건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네준 연월일시분초를 기록하고, 손전화도 좋아졌으니 녹취를 떠서 확실하게!

조건문이 명확해야 하고, 정직한 프로그램이라 확실한 오류메시지를 띄워준다는 부분이 장점이네요.
남광주보라
16/02/04 12:42
수정 아이콘
면접본 사장이 참. . . 저런 사람들이야 있을 수 있는데 그걸 가려내는게 면접이죠.
메피스토
16/02/04 12:44
수정 아이콘
저도 뭐 당해봐서... 지능이 심하게 모자른 친구였는데
파견나가 5대기 하는 중에 오늘 내일중에 수송부 들려서 차량을 점검해라는 말을 2일간 밥먹으며 마주칠 때 마다 6번 했는데
안와서 3일째 날 아침에 찾아가서 물었는데 까먹었다고 해서 5대기 차량 주차되어있는 지통실+대대장실 건물 앞에서
정신놓고 쌍욕했다가 대대장한테 걸려서 영창갈뻔..
전 거의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안되는 사람은 안되더라고요.

웃긴건 대대장이 저 영창보낸다고 직접나서서 상호 대질 취조하는데
그 친구가 상황에 대한 대대장의 30분 가량의 모든 질문의 잘 모르겠습니다로 대답해서
대대장도 빡이돌아 저한테 상황을 묻고 제가 정리해서 3일간의 명령 불복종에 순간 정신을 놓았다고 알려줬더니 영창 보내는걸 취소했던..
싸구려신사
16/02/04 12: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업무지시를 하나하나 써주는게 낫겠어요 후
Aragaki Yui
16/02/04 12:46
수정 아이콘
이 정도의 클라스라면 아무리 감춰도 면접때 알아봤어야 되지 않을까요?
살려야한다
16/02/04 12:46
수정 아이콘
저런 분 의외로 많습니다. 흐흐
Snow halation
16/02/04 12:47
수정 아이콘
동시에 두가지 일을 못 하는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 그냥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떤날
16/02/04 12:48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시기에 저런 능력을 가지고 취업 성공한 거 자체가 대단하네요.
16/02/04 12:54
수정 아이콘
다 읽지는 않았지만 처음 몇 개만 봐도...
남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
당사자도 본인이 모자라다는 걸 알고 있고 괴롭답니다ㅠㅠ
16/02/04 12:56
수정 아이콘
크.. 저분이 남자였음 군대에서 갈굼받고 고쳐졌을껀데,..
소독용 에탄올
16/02/04 13:06
수정 아이콘
저런 형태의 어려움이라면 군대에서 악화하는건 쉬워도 고쳐지는건 어렵습니다.
시린비
16/02/04 13:07
수정 아이콘
참으면 윤 일병 터지면 임 병장.. 이라는 말도 있었더랬죠
글쎄요, 군대는 교정기관이라고 보기엔... 여러모로 비효율, 비합리적이죠.
16/02/04 13:16
수정 아이콘
비합리적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들이 많구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6/02/04 13:24
수정 아이콘
저 정도면 고쳐지기보다 고문관 딱지달고 군생활 내내 고생하다가 선,후임,동기들이 답답해져서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면서 없는사람취급 당했을겁니다.
16/02/04 17:18
수정 아이콘
안 고쳐져요..
프로아갤러
16/02/04 12:57
수정 아이콘
번호가 저렇게 매겨질때까지 인내심을 가질수있었다니 놀랍고 저런사람도 있긴 있군요 다시한번 놀랍습니다.
그림자명사수
16/02/04 12:57
수정 아이콘
질풍기획이 생각나는군요
최강한화
16/02/04 13: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병철이는 저 분보다 10배는 낫습니다?!
16/02/04 13:01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저런 사람 있습니다. 허...ㅠ
The xian
16/02/04 13:03
수정 아이콘
저런 분들은 조직생활 하면 주위 사람들이 암 걸리죠.
지능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지능은 정상적인데 개념이 없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오작동은 프로그램에 비유하면 안 되지요. 그냥 로직이 없는 정도인데...
16/02/04 13:05
수정 아이콘
저런 분이 있긴 하죠. 전혀 말귀를 못 알아듣고, 쉬운심부름도 못하는...........
경도의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사실 본인도 불쌍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불쌍하죠.
본인도 본인이 괴롭고, 같이 일하면 발암걸리고...

근데, 사실 저도 꽤 어리버리한 편이라서 저분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ㅠㅠ
16/02/04 13:06
수정 아이콘
이건 저 여자분 잘못이 아닌데요... 코딩하신분이 실수하신듯...
쪼아저씨
16/02/04 14:05
수정 아이콘
코팅...? 한참동안 뭘까 고민했는데, 혹시 코딩 말씀하신건가요?
16/02/04 17:06
수정 아이콘
앗 오타가.....
16/02/04 17:07
수정 아이콘
앗 오타가.....
윌 그레이엄
16/02/04 13:09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이제 이여자는 내아이의 엄마입니다."
라는 훈훈한 결말이 없어 다행입니다.
돌고래씨
16/02/04 13:2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여기서 빵터졌네요
16/02/04 15:56
수정 아이콘
작약스님 여자분 아닐까요? 크크크 내 맘대로 추측했나.
16/02/05 00:22
수정 아이콘
여자분 맞습니다 크크크
회전목마
16/02/04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리버리 잘 하는 편이라 웃프네요 ㅠㅠ
GoGoSing
16/02/04 13:19
수정 아이콘
ㅠㅠ저거 안고쳐집니다 심지어 군대갔다와도
고친경험 있으신분 과외라도 받고싶네요
최강한화
16/02/04 13:20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경력직을 뽑는 이유.txt] 로 요약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16/02/04 13:21
수정 아이콘
몇개는 이해가 됩니다...제가 막내라그런지...ㅠㅠ
일을시킬때 신입은 모른다는 기준에서 설명해야하는데 자기기준에서 설명해버리면 벙쪄버리게되더라구요
다들바빠서 질문도 못하겠고..ㅠㅠ
16/02/04 19:11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공감입니다.
공유되는 배경지식이 있는 것처럼 설명해주시니 다시 질문하는 게 더 바보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다시만난세계
16/02/04 13:22
수정 아이콘
저는 웃을수만은 없는게.. 대략 1/3 이상은 저도 저렇게 했을거 같아서...
동물병원4층강당
16/02/04 13:26
수정 아이콘
아마 제 지도교수님도 절 저렇게 바라봤을겁니다.
E.D.G.E.
16/02/04 13:28
수정 아이콘
저게 어리버리하다 라는 말 정도로 넘기는 수준인건가요???
창의적 일도 아니고 갖고와라 담아라 갖다줘라가 안되는데?
21~25는 거의 갖고 노는 수준이네요.
유스티스
16/02/04 13:32
수정 아이콘
16.......
16/02/04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리버리한 편인데 저더러 상식이하라고 하시는 저희 상사님께 한번 보여드리고싶네요
재입대
16/02/04 13: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쁜가요?
재입대
16/02/04 13:37
수정 아이콘
근데 자기직장 상호도 모르고 다니는게 말이나 됩니까? 출처를 안봐서 그런데 내용만 보면 주작같네요; 언제나 현실은 소설 이상이라지만
배글이
16/02/04 13:50
수정 아이콘
단언컨데 있습니다
호떡집
16/02/04 13:40
수정 아이콘
그것은 국제표준단위를 사용하라는 신입의 따뜻한 마음은 아니었을까?(써프라이즈)
음란파괴왕
16/02/04 13:41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 있습니다. 진짜 미치고 환장합니다.
Idioteque
16/02/04 13:47
수정 아이콘
아.. 읽으면서 데자부가 떠오르네요. 글 속에 등장하는 분은 어리고 사회경험이 아마 저곳이 처음이겠죠.

여기도 얼마전까지 팩스로 거래명세서 회신하라고 했더니, 온후크 버튼을 눌러놓고 팩스를 보냈다고 생각하던 분이 계셨죠. "팩스가 보내내지 않았다. 왜 팩스를 그렇게 보내냐"고 하니까 제가 팩스 사용법을 그렇게 가르쳐줬다고, 본인이 메모도 해놓으셨다고 분명히 그렇게 배웠다고 하셨죠.

이것을 시작으로 참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시고 떠나가셨죠. 세상엔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MoveCrowd
16/02/04 13:50
수정 아이콘
저게 10일만에 이루어졌다는게 충격적인 부분이네요
16/02/04 13:56
수정 아이콘
예쁘겠죠.
뽀로뽀로미
16/02/04 14:12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에선 멀쩡한 사람인데 의외로 시키는 일에 대해선 융통성이 없거나 응용이 잘 안되는 분이 있긴 있더군요.
사무실에 애를 데리고 온 손님이 오셨는데 내놓을 게 커피 밖에 없어서 사장님이 직원에게

"저 꼬맹이 줄 과자 좀 사와"

라고 말하며 돈을 줬는데 마침 잔돈이 없어서 10만원짜리 수표를 건네줬죠. 네. 예상한대로 과자 10만원어치 사왔더라고요 크크
한번이면 그냥 실수나 오해겠거니 하는데 이런 일들이 일상이어서 크크크
레가르
16/02/04 14:15
수정 아이콘
18번까지 읽다가 이거 말이 되나? 싶어서 그냥 내려버렸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의류업체에서 일하시고 누나가 디자이너전공을 하고 의류업체 디자인실에 있는데. 그런데 의류전공을 했는데 단위를 모를수가 있나요? 덜덜;;
저도 전공도 없었고 단지 아버지. 누나가 일을해서 그정도 단위는 알고 있는데.. 아예 학교 다니면서 놀기만 한건가... 저정도면 한 이틀정도면 자를것 같은데 말이죠.. 사실이라면 충격과 공포..
Winterspring
16/02/04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에서 저런 사람 네 명이나 봤습니다.
그것도 한 생활관에서 위아래로.
포켓토이
16/02/04 14:32
수정 아이콘
근데 놀라운건 글쓴 사람의 기억력입니다.. 저런 자질구레한걸 50가지나 기억하고서 그걸
글로 옮겨쓸 수 있다니.. 신의 기억력인가요? 아니면 실제론 수백가지인데 그중에 기억나는거
위주로 50가지만 쓴 것일까요? 아니면 설마 저런 일이 있을때마다 계속 메모해놓는걸까요?
퇴사사유로 쓰려고?
16/02/04 14:36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어제 올라온거라 지난주초부터 있었던 일일 겁니다
얼마 안된 일에다 충격적인 사건들이니 충분히 기억할만 합니다 크크
사과씨
16/02/04 14:43
수정 아이콘
그냥 지시사항을 까먹거나 전달하는 내용을 이해 못하는 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상황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창조적 변용이 너무 심하네요. 거기에다가 변명 및 책임전가 스킬은 디폴트로 깔려 있으니... 지시 사항을 수행하려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책임 소재를 면피하려고 일 하는 스타일인 것 같네요. 여긴 웃기게 적었지만 의외로 이런 스타일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만 안하면 의외로 정상인 사람들이 많아요.
16/02/04 14: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닌듯요?!?
요령 피우는 사람였으면, 일단 설연휴는 지나고 나서 낼모레 나간다고 했을텐데..
사과씨
16/02/04 14:58
수정 아이콘
딱 님이 말씀하신대로 했네요. 2월 13일까지 일하고 나간다고 했으니 연휴 (2월 8일~2월 10일)끝나고 이틀 (2월 11~12일) 일하고 나간다고 함.
16/02/04 15:02
수정 아이콘
그 말을 설연휴 끝나고 했어야 진짜배기?죠.
연휴 전에 미리 했으니 순수한 사람?.?
16/02/04 15:13
수정 아이콘
차례대로 읽다가 8번에서 처음으로 의문 부호가 그려지네요.

일단 8번 -> 9번으로 이어지는 콤보는...
'나 그 일 하기 싫다' 의 의지 표현 아닌가요. (그새 까먹은건가..)
스테비아
16/02/04 15:16
수정 아이콘
에이 뭐 저 정도 가지고.....응?
사악군
16/02/04 15:34
수정 아이콘
장애등급판정이 가능할 듯
16/02/04 15:44
수정 아이콘
크크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심한 게 있긴 하네요.
저도 회사 갔을 때 긴장해서 인주 가져오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인주가 뭔지를 한참을 생각했던 적이 있었고요..

반대로 제 밑으로 온 직원에게 상품대 3장을 결재판에 끼워서 주고 이거 복사해서 복사본 재무팀으로 넘긴 뒤에 송금 요청하고
원본은 가져오라고 했더니 3장중에서 첫 번째 것만 복사해서 재무팀에 넘겨 그날 대금이 1장분만 나가버린 일도 있었죠.

직원이 너무 당황해하고 미안해하길래..'내가 3장 다 복사하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괜찮아요.'라고 위로해주긴 했습니다 ㅠㅠ
물론 위로부터의 욕은 제가 다 먹고요.....
16/02/04 16:41
수정 아이콘
반정도 보다가 답답해서 도저히 못보겠네요~흔히 말하는 고문관이라는게 이런분이겠죠. 악의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 힘들게하는..
맥아담스
16/02/04 16:53
수정 아이콘
크크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 많네요.
그렇다고 본문의 주인공이 잘했다거나 똘똘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내 아래 직원 아니면 아무 상관 없는 일이죠.
자루스
16/02/04 19:04
수정 아이콘
군대에도 저런 사람이 꼭 있지요!
패션업계에서는 저러면 바로 잘리는데 신기하군요.
16/02/04 19:39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정규직 채용해도 3개월 수습두는 경우가 많죠.
3개월 후 메니져 승인 후에 수습해지가 되어야 정식직원되죠.
수습해제 전에는 너의 동의없이 자를 수 있다는 내용이 있죠.
저희 팀장님이 아무 생각없이 이거 승인했다가 부하직원하고 2년 일하면서 암걸릴뻔 했습니다.
시에나
16/02/04 20:24
수정 아이콘
같은 직종이라 글 읽으면서도 상황이 다 그려지니 웃프네요..으으..
다혜헤헿
16/02/04 22:39
수정 아이콘
잠깐... 열흘이요??!!
한 1년은 일했을 때 나오는 사고인줄 알았는데
카미너스
16/02/05 00:58
수정 아이콘
막내가 눈치가 없는 편이긴 한데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상사가 더 잘못한 것 같네요.
경력직도 아니고 대학 갓나온 신입이 업계용어를 당연히 알고있어야 한다니..
16/02/05 06:59
수정 아이콘
진짜 어려운 문제는 저런 사람은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쪽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도 머리가 나쁘고 싶어서 나쁜 건 아니며, 저런 이들도 엄연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죠.
노래하는몽상가
16/02/05 13:02
수정 아이콘
이뻣나보죠 뭐
HeavenlySeal
16/02/05 15:18
수정 아이콘
군대 후임중에 저런애가 있었는데... 다행이 저는 프로그램을 하는지라 뇌를 프로그램 해줫습니다.
모든 예외처리를 해주니까 잘 작동하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78747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23828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25123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06690
498996 [기타] 갑자기 직구 물품의 통관이 늦어진분들의 이유 Lord Be Goja142 24/04/25 142
498995 [연예인] 이 시각 용산의 등대 [3] 삼성전자1475 24/04/25 1475
498993 [유머] 오늘자로 카리나 , 윈터 , 이재용 모두를 이긴 사람 [6] Myoi Mina 1470 24/04/25 1470
498992 [LOL] 쵸비의 담력 수준 [7] 껌정905 24/04/25 905
498991 [유머] 민심을 뒤집어버린 민희진 기자회견.jpg [39] 궤변2103 24/04/25 2103
498990 [유머] 이때다 싶은 국립국어원 일신1177 24/04/25 1177
498988 [기타] 수월우 5G 스마트폰 MIAD01 일러스트 공개 [7] 물맛이좋아요1089 24/04/25 1089
498987 [유머] 민희진 걸그룹 언급한거에서 어이없는점 [21] Leeka4410 24/04/25 4410
498986 [유머] 당신이 유능한 킬러라면? [18] Croove2072 24/04/25 2072
498985 [유머] 오늘 뜬금없이 떠오르는 질문 3개 [18] 79년생4271 24/04/25 4271
498984 [유머] 일본에서도 화제인 이번 기자회견 반응.jpg [21] Starlord5745 24/04/25 5745
498983 [유머] 저주받은 모자 [2] 퍼블레인2176 24/04/25 2176
498982 [연예인] 민희진씨 기자회견으로 진짜 신난곳 [8] Lazymind5276 24/04/25 5276
498981 [게임] 2023년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TOP 10 [11] Heretic1629 24/04/25 1629
498980 [LOL] 흔한 선수의 징계사유 [1] xxqpxx1624 24/04/25 1624
498979 [연예인] 기자회견후 하이브 입장문 [26] 안아주기5592 24/04/25 5592
498978 [유머] 다음 중 내가 꼭 나가야한다면? [29] Starlord2850 24/04/25 2850
498977 [기타] 오늘 민희진 기자회견 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것... [70] 우주전쟁6708 24/04/25 6708
498976 [연예인] 기자회견이 끝나고 고민 중인 세여자.jpg [10] 무딜링호흡머신4812 24/04/25 48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